***세상 사는 이야기***/배우며...

한국인 최초로 국제 기억력 대회에서 입상(3위, 동메달)하였습니다.

배움배움이 오리쌤 2015. 5. 7. 15:05


지난 4,5일 일본 도쿄에서 국제 기억력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명 선수들이 다른 대회로 분산되어서 운 좋게도

오리쌤이 3위에 입상했습니다.

아마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 adult 부문 입상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할 듯 싶습니다.^^;;


사실 기억력 스포츠는 오리쌤에게 일종의 취미에 불과합니다.

오리쌤의 전공은 실제 학습상황에서의 학습능력을 계발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전공이든 취미든 상관없이 이 나이에 국제 기억력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을 했으니, 뭐...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지요 ㅎㅎ


내심 다크호스로 여겼던 동경대생 Sawada는 10월 졸업 준비로,

작년 대회 3위 입상자인 일본 랭킹 1위 Motoro는 

내년 3월에 미국 하버드대 입학이 확정되어서 관련 공부에 집중하느라

대회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리쌤은 그래도 대회 3일 전에, 강의를 중단하고

총 10시간 정도는 훈련했는데...ㅎㅎ


어쨌든 국제 기억력 대회에서 입상한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ㅎㅎ 


제 2회 도쿄 친선 국제 기억력 선수권 대회 입상자들.

1위는 일본 유일의 국제 기억력 마스터(IMM)인 Yosihiro Ikeda.

2위는 싱가폴의 Wellon Chou

3위는 학습학을 연구하고 있는 오리쌤 (한국 기억력 스포츠 협회장 ㅎㅎ)

Yosi는 일본 챔피언 3연패에 빛나는 강자. 작년 세계 대회에서 Motoro에게 일본 랭킹 1위를 잠시 빼앗겼지만

이번 도쿄 대회에서 월등한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하고 다시 일본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오리쌤의 기록은 훈련량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목표 점수에 미달했고 1위인 Yosi와는 상당한 격차가 났습니다.

학습학 공부와 교재 저술, 강의를 잠깐 중단하고 

딱 한 달만 제대로 훈련해 보고 싶습니다 ㅎㅎ


그래도 성과가 있다면 스피드 카드(카드 52장 순서 빨리 외우기) 종목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억력 마스터 기준인 2분 기록을 통과했다는 정도...

cf. 평소 연습시의 기록은 평균 55초최고 기록은 38초대입니다. 현재 오리쌤의 더블 카드 기억 시스템(Ori System)의 숙지도는 40~50% 정도인데요, 70% 이상 숙지하면 40초를 돌파하고, 90%이상 숙지하면 30초 안 쪽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될 겁니다. 완전히 100% 숙지하면? 세계 기록에 도전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이때는 노력 외에 재능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겁니다 ㅎㅎ


국제 대회에서는 스피드 카드를 두 번 시도할 수 있는데요

원래 전략은 첫 번째 시도에서 1분 10초 ~ 1분 30초 기록을 찍어서

국제 기억력 마스터 기준을 안전하게 통과한 뒤에

두 번째 시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록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첫 번째 시도에서부터 

기록 경신을 목표로 했다가 실패를 했습니다. 

두 번째 마지막 시도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마스터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속으로 Slow Slow를 외치면서 외웠어요 ㅎㅎ


그래서 무난하게 78.40초로 국제 기억력 마스터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이 종목에서는 일본 최고기록 보유자인 Motoro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요.


10개 개별 종목과 전체 3위 상장 + 전체 3위 메달 + 마지막 스피드 카드 종목의 기록.


자세한 참가 후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여독을 깨끗하게 풀고...

다시 학습학 공부와 교재 저술, 강의에 집중해야겠습니다 ^^


이제 머지 않아 오리쌤의 메타보카가 차례대로 발간될 것입니다.

메타보카 시리즈가 완성이 되면...

보통 아이들이 영재가 되는 아주 놀라운 사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굳게...믿습니다. 

(믿으시나요?  믿어 주시면 안 되나요? 믿어 주세요! 

안 믿으면 안 믿는 사람만 손해일 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