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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쌤을 감동시킨 9급 공무원 수험생 K님의 방명록 글

배움배움이 오리쌤 2016. 7. 22. 16:51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시는 K님의 방명록 글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참고가 될 것 같아서 K님의 허락을 받고 본문에 옮겼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오리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K라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공부머리가 없는 저라서 항상 학교성적은 하위권을 맴돌았어요.

중학교때도 반에서 50명 중에 40등 정도였고 결국 고등학교는

실업계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할수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그 실업계 공업고등학교에서 조차도 공부를 안해서

하위권의 성적이었어요.


그렇게 철없던 시절에 만화 그리는것만은 좋아해서  


중요한 시기에 정작 필요한 공부는 못했고, 


만화동호회 활동에만 매달렸답니다.


그러다가 고3때 부모님을 졸라서 전문대학의 애니메이션 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군대를 다녀오고 전문대 졸업후 결국 원하는 진로로는 취업을 못했고 


그후 20대 시절부터 계속 여기저기 공장을 옮겨 다니며 일했지요.

저에게는 꿈도 없었고 미래도 안보였습니다. 


20대이후부터 마치 검은색으로 칠한듯 캄캄했어요. 


그래도 운좋게 착한 아내를 만나서 결혼도 했고 지금은 세살배기 아들도 있어요.

얼마전 다니던 공장이 어려워져 권고사직을 당했어요. 


제 아내가 그러더군요. 


인생의 전환점이 될수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 


공무원 시험공부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구요.


제가 살아온 일생동안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했는데 살아온 시간동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너무 막막하더군요.


일단 외우는 것만이라도 잘할수 있다면 도움이 될것같다는 생각에 


기억술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기억술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핵심은 


기억의 궁전(장소법)과 메이저 시스템(PAO 시스템)이더군요. 


공부에 응용하면 굉장한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만 같아서 흥분되었지요.


그런데 막상 공부에 적용하려니 힘들더라구요. 


한국사 과목정도에서 그냥 외우다 잘 안외워지는 몇개정도만 


무작정 기억의 궁전에 집어넣는 식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오리쌤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암기가 아닌 이해와 기억을 다루고 


제대로된 진짜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내 스스로도 막연해서 잘 알지못했지만, 


진짜로 내가 찾고있었던게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곧바로 이해와 기억의 9절차와 NLP기초, 


메타영어 천일문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오리쌤의 강의를 보는동안 좀 쌩뚱맞지만 울컥해서 눈물이 날것 같더군요;;;;


왜 지금껏 아무도 나한테 이렇게 공부하는 진짜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은걸까?


학교를 다닐때 단 한명의 선생님이라도 이런 진짜 방법을 가르쳐주었다면 


내 인생은 크게 바뀌어 있을텐테......

지금까지 살아온 제 인생에서 단 한명도 진심으로 존경하는 스승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리쌤이 저의 스승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난생 처음으로 들었답니다.

오리쌤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기다보니 


자기소개+넋두리 같은 장황하게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저는 오리쌤을 실제로 만난적은 없지만, 


오리쌤은 저에게 '진짜' 선생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