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 제 1부 수퍼기억력을 찾아서>

EBS 다큐 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1부 <슈퍼 기억력을 찾아서>

 

드디어 한글보카훈련소에 어울리는 다큐가 나왔습니다. ㅎㅎ

인간의 기억과 학습 그리고 마음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시점은 (견해의 차이가 있겠지만) 1970년대 이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들의 두뇌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탐색하는 내적 과학탐험의 역사는 불과 50년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기억, 학습, 마음에 관해 주목할 만한 연구와 발견들이 쏟아지면서 마침내는 인지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마음에 대한 새로운 연구라는 과학적 흐름을 우리 시대를 선도하는 시대정신(인지혁명)이라고 일컫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인지혁명의 물결은 우리들의 실생활에도 구석구석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나라 넘버원 브랜드인 핸드폰의 출현과 발전도 이 인지과학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오리쌤의 한글보카훈련소만 해도 그러한 인지혁명이라는 시대정신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이 득세하던 1950년대라면 한글보카훈련소와 같은 인지과학적인 학습 장소가 발붙일 곳이 없었을 테지요.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이제 한글보카훈련소를 통해서 영어 단어를 10배 이상 쉽게 기억하고, 기억능력과 학습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기억, 학습, 마음에 관한 연구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는 현재 과학계의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오리쌤은 <아이의 사생활 5부작>, <인간의 두 얼굴3부작>, <공부의 왕도 3부작>과 같은 명품 과학다큐를 만들어낸 EBS 다큐프라임이 기억력에 관한 프로를 만들 때가 되었을텐데...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억력의 비밀 3부작>이 방송됩니다.

어제(20일 월) 방송된 <기억력의 비밀 3부작> 중에서 1부 <슈퍼기억력을 찾아서>의 줄거리입니다.

 

 

1부 <슈퍼 기억력을 찾아서>

2009년 뉴욕 기억력 챔피언 대회를 취재합니다. 2009 전미 기억력 챔피언 론화이트의 기억력 훈련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저주받은 천재 - 백치천재라고 불리는 서번트의 비밀에 대해 설명합니다. 예전에도 포스팅했던 킴 픽(Kim Peek)에 대한 이야기군요. 킴 픽의 경이적인 기억능력, 계산능력에 대해서는 새삼 다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최근에는 음악공부를 시작했는데 천 곡 이상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질 프라이스,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안면실인증에 걸린 최 상범 씨에 대해서도 취재를 했습니다.

 

 

한글보카훈련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우리나라 학생들 모두가 영어단어를 외우는데 투자하는 비용(시간, 노력, 돈)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겁니다. 거기다가 기억능력과 학습능력까지도 더불어 비약적으로 계발, 향상시킬 수 있을테고요. 흠...우리나라 학생들 모두가 매개법과 기반의 달인이 된다면(이건 좀 끔찍합니다 ㅎㅎ;;)

 

아무튼 인지혁명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이런 프로그램을 보니 참 반갑고 힘이 납니다. 한글보카훈련소의 엔진이 쾅쾅 힘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보카마스터 깜빡이 학습기와 같은 어이없는 사행적이고 기만적인 상업광고에 짜증난 마음이 눈 녹듯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시대정신은 흐릅니다.

결국에 껍데기는 가고 진실은 남겠지요. ㅎㅎ

 

한글보카훈련소로 매일 출퇴근하시는 여러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완전백수로 전업하는 8월 초순 이후로는 하루 12시간 이상씩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겠습니다. (눈의 보호를 위해서 '아이시안'이라는 영양제도 준비를 했습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