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살며 사랑하며...

아가들에게 글자, 구구단 등을 가르치는 방법....

배움배움이 오리쌤 2011. 1. 7. 21:53

 

아가에게 매개법과 기반을 이용해서 한자를 가르쳐 주시려는 어느 분의 질문입니다. 글자를 배우는 아가가 있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따로 글 올립니다 ^^

한글을 배울 때, 구구단을 배울 때도 참고하세요 ^^

 

학습의 3대원리는 메타인지, 의미화, 반복입니다.

반복은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 메타인지와 의미화(=재구성)는 인지주의 학습이론에서 연구된 것인데요 이 중 의미화란 학습해야 할 정보의 의미를 찾고(탐색), 만들고(형성), 다시 만드는(재구성) 작업을 말합니다.

 

의미화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정보와 연결>하거나 <기존의 정보와 또 다른 기존의 정보를 새로이 연결>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지식습득의 4가지 영역인 이해, 기억, 발견, 표현은 모두 이 의미화(연결)를 어떻게 시키느냐에 따라 그 효과성이 달라집니다. 아가들이 문자, 구구단 등을 배울 때도 무조건 기계적으로 반복하여 암기하게 하지 말고 가능한 최대한 <아가들이 알고 있는 정보>에 학습해야 할 문자, 구구단 등을 <연결>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의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상상력도 살고 기억 효율도 크게 향상됩니다.

 

---------------

<한자 익히기>

<질문>

'南' 과 부수 '十' 이 콘센트와,
'北' 과 부수 '匕'가 책상과 결합하는 것을 좀 설명해 주세요...^^

 

<답변>

우선은 한자의 발음과 뜻만 설명해 주세요.

부수와 형성원리는 나중에 글자 수가 좀 늘어 난 다음에 설명해 주시고요.^^

 

한자를 집안 물품에 붙여 놓고...

1. 처음에는 글자의 발음만 결합한다.

    의자 위에 동(세게 발음해 보세요 ㅎ)이...싫으시면 뭐 동전이라고 하시든지ㅎ

    책꽂이에 인형이 있음...

    콘센트에서 나무(=남)가 자라 !

    책상 위에 이 놓여 있음! - 실제로 위치에 맞게 배열하면 좋겠지요.

이렇게 하면 아주 쉽게 50단어의 발음을 순서대로 줄줄 외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머릿속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복습할 수가 있게 되지요 ^^

 

2. 글자 형태, 발음의 결합

    東 - 나무(木)에 해(日)가 동동 떠 있음 - 의미[부수] 및 발음매개법

    西 - 바다 수면(一) 아래로 해가 서서히 가라 앉음 - 형태 및 발음매개법

    南 - 십자가 있는 집 안에 발 없는 양(羊)이 태어 . - 형태 및 발음매개법

    北 - 사람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서 을 침 - 형태 및 발음매개법

    

모든 단어는 의미(어원, 부수 등)와 발음, 형태를 이용하여 연결 즉 매개할 수 있습니다. 원리와 방법을 알면 아주 쉬운 작업인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좀 어려우실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르치면 아이들은 훨씬 쉽게 기억할뿐만 아니라 나중에 자연스럽게 그 원리와 방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이른바 메타학습이라는 것이죠 ^^

 

그러니 부모님이 좀 힘들더라도 꼭 이렇게 가르치세요 ㅎㅎ

잘 안 되는 한자 단어들은 오리쌤에게 문의하세요 ^^

 

 

---------------

참고: 한글 자모음과 구구단의 처리예

 

아직 연구가 제대로 된 부분이 아닙니다만...이렇게 처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각자 알아서 참고해보세요 ㅎㅎ

 

<한글 자모음 익히기>

 

1. 자음 익히기

 

 

1) 벼베기 역시 낫으로 - 기역 - <그, 윽>으로 읽는다!

2) 어디 있니 은하수 - 니은 - <느, 은>으로 읽는다!

3) 선을 어디 귿나? - 디귿 - <드, 읃>으로 읽는다!

4) 우 - 리을 - <르, 을>로 읽는다!

5) 몸살 걸려서 미음 먹었어 - 미음 - <므, 음>으로 읽는다!

6) 오는 은? - 비읍 - <브, 읍>으로 읽는다!

7) 원한 - 시옷 - <스, 읏>으로 읽는다!

8) 고양이 응~가 - 이응 - <으, 응>으로 읽는다!

9) 강아... - <즈, 읒 >으로 읽는다!

10) 멸... - <츠, 읓>으로 읽는다!

11) 가 커서 ! - 키읔 - 크, 읔

12) 가 들어가 ! - 티긑? 티읕?- 트, 읕

13) 가 나와서 ! - 피읖 - 프, 읖

14) 히 좋아서 ! - 히읗 - 흐, 읗

 

 

2. 모음 익히기

1) ㅏ -

2) ㅑ -

* 압정 - 아야 침에 찔려 아픈 소리

3) ㅓ -

4) ㅕ -

* 문손잡이 - 어여 들어와

5) ㅗ -

6) ㅛ -

* 가로등 - 오요! 놀라는 소리

7) ㅜ -

8) ㅠ -

* 우유가 흐르는 모습 -우유

9) ㅡ - 으~ 누워 앓는 모습

10) ㅣ - 잌 힘차게 일어나는 모습

*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는 모습 - 으이그

 

3. 글자 익히기

자음을 위에서처럼 그 - 윽, 느-은...으로 읽어야 글자를 익히기 편하다.

ex) 강아지 = 그 아 응/ 아/ 즈 이

 

----------------------------

<구구단 외우기>

그래프 상에서 x축, y축을 표시하면서 외우는 것이 언어 논리적인 사고를 이용하는 것이라면 아래는 심상 상상적인 사고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이용하여 외우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아래 처리된 예 중에서 뒷 부분의 것을 보조적으로 알려 주면 보다 쉽게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구단 외우는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시도해 보시고 그 결과를 좀 알려주세요 ㅎㅎ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만 아래 처리예와 같은 힌트를 주시면 됩니다.

 

많이 틀리는 4단, 6단, 7단, 8단의 처리예입니다.

 

4단>

사(자가) 이(무기의) 팔(을 물었다.) / 사이좋게 팔짱 끼다

사(자가) 삼(손에게) 시비(를 건다.) / 사슴에게 시비 걸다

사(자와) 사(자는) 16(세 소녀다.) / 사랑 사랑스러운 16세 소녀

사(자와) 오(리는) 보이십니까?20(세가 되었다.) / 사오정은 20세 청년

사(자는) 육(개장 먹으러) 이사(를 갔다.) / 사육하러 이사갔다

사(자는) 칠(면조에게) 이발(을 했다.) / 사치스러운 이빨.

사(자는) 팔(보채와) 쌈이 (맛있다.) / 사발에 든 쌈이 맛있다

사(자는) 구(미호 보고) 36(계 도망갔다.) / 사고치고 36계

 

<6단>

 

육군에게 이(무기가) 시비(를 건다.)  / 62오때 시비걸었다.

육군 삼(손이) 18(기 무술을 한다 / 육삼빌딩 위에서 18기 무술을

육군이 사자보고 이사를 간다. / 사육사가 이사를 간다.

육군이 오(리 먹고) 삼십(살이 되었다.) / 유고(사람이름)는 삼십살이다.

육군과 육군이 36계 줄행랑 / 윷 윷 놀고 36계

육군이 칠(면조를) 사이(좋게 먹는다.) / 유치원에서 사이좋게

육(군이) 팔(보채를 큰) 사발(로먹는다.) / 윷판에서 사발

육(군이) 구(미호 보고) 오싹 / 육군 옷 사

 

<7단>

 

칠(면조가) 이(무기를) 식사(하다.) / 지리산에서 식사

칠(면조와) 삼(손이) 이 일(하다.) / 칠삼이가 이 일 하다

칠(면조를) 사(자가) 이빨(로 물었다) / 치사하게 이빨로...

칠(면조는) 오(리를) 사모(한다.) / 치료해 주니 사모하다

칠(면조를) 육(군이) 사이(좋게 먹는다.) / 체육시간에 사이좋게

칠(면조와) 칠(면조는) 사고 (쳤다.) / 칠칠맞게 사고 치다

칠(면조는) 팔(보채를) 오륙(도에서 먹는다) / 칠판에 오륙도를 그리다

칠(면조는) 구(미호와) 63(빌딩에서 논다.) / 친구와 육삼빌딩에 놀러가다

 

<8단>

 

팔(보채 먹는) 이(무기는) 16(세 소녀다.) / 파리의 16세 소녀

팔(보채 먹으로) 삼(손은) 이사(간다.) / 팔싸움하러 이사간다

팔(보채 먹는) 사(자는) 쌈이 맛있다) / 판사는 싸움이 싫다, 발사하면 쌈이 난다

팔(보채 요리에 쓸) 오(리를) 사십(시오.) / 똑바로 사십시오.

팔(보채와) 육(개장을 큰) 사발(로 먹다) / 발육하려면 사발면을 치워라

팔(보채에) 칠(면조 넣고) 오륙(도에서 먹다) / 팔찌를 오륙도에

팔(보채와 또) 팔(보채를) 육사(생이 먹다) / 팔팔한 육사, 파파는 육사를 나왔다.

팔(보채를) 구(미호가) 지리(산에서 먹는다) / 팔구 찔리다.

 

어려서부터 무조건 기계적으로 암기하려 하지 말고 이렇게 상상력을 계발하면서 의미화[연결]하는 버릇을 들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등학교 한글보카의 아래 단계에서 바로 이렇게 한글, 알파벳, 구구단 등을 다룹니다. 아직 제대로 연구된 분야는 아니지만...혹시 자녀들에게 문자나 구구단을 가르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올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가들에게 문자를 가르칠 때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가들의 뇌 발달에 맞추어 문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문자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순히 권장 사항이 아니라 엄수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이 발달심리학, 뇌과학, 교육학을 전공하는 분들의 생각입니다.

유치원에 입학한 아가들에게는 따뜻한 정서적 안전기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아가들이 초등학교 입학한 다음에 문자를 가르쳐 주세요 ^^ 

그것도 즐겁게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이처럼 초딩 한글보카로 공부를 시작해서 중딩 한글보카, 고딩 한글보카, 대딩 한글보카를 계속적으로 마스터해 나가면...적어도 우리 학생들 중 50% 이상은 멘탈노트를 사용하는 경지에 다다르지 않을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