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이런 저런 학습법

대한민국 No1 공부법 강사인 조남호님의 스터디코드에 대하여...

배움배움이 오리쌤 2011. 1. 21. 20:21

방명록 댓글에 올라 온 댓글과 오리쌤의 댓글입니다.

 

예전에 스터디코드란 책을 보고 그냥 웃고 넘어간 적이 있었는데...

아래 행인님의 댓글을 보고 스터디코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한 30분 살펴보니

이제는 그래도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어 발전된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오리쌤이 한창 학습전략을 공부하던 모습과 겹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물론 학습법을 사업적으로 성공시킨 CEO란 점은 오리쌤과 정반대지만 ㅎㅎ;; 

 

아무튼 스터디코드에서는 연상법, 기억전략 강의를 혹평한다고 하는데요,

(사실이 아니라면 추후에 정정하겠습니다 ^^)

그래서 혹시 우리 학생들이 오해를 할까봐 간단히 몇 가지 더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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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인
  • 2011.01.21 08:57
  • 스터디코드라는 사이트의 공부법 강의도 참고하시면 좋겠어용..
    특히 '레드 트리' 라고하는 방법을요.
    다만, 스터디코드에서는 연상법이라면서 기억 전략 강의 같은 것을 혹평한 적이 있습니다. 이점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 어휘지존 오리쌤
    • 2011.01.21 14:05
    • 조남호님의 스터디코드 말씀인가요?
      스터디코드는 기억법과 학습전략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만든 게 아닙니다.
      수험경쟁에서 승리한 성적 우수자들의 경험에 기초하여 후배학생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런 저런 조언을 하는 사이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 출신이 아니었다면 스터디코드는...흠...ㅎㅎ
      (ps....예전에 스터디코드 책을 훑어보고 그냥 웃고 만 적이 있습니다.
      가끔 TV 등에서 공부법 강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대> 세일즈 효과가 대단하긴 대단하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ㅎㅎ
      지금 한 30분 정도 네이버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둘러 보니 그 동안에 많이 발전했군요.
      여전히 공부법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ㅎㅎ 간단히 따로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

      레드트리도 쉬운 것을 너무 어렵게 포장한 느낌입니다.
      마인드 맵, 고공표, 조감도 등 다른 학습법도 같은 방법입니다.
      한글보카의 표준모형에서 설명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연상법이라면 오리쌤도 역시 좋은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연상법과 오리쌤의 매개법은 같지 않습니다.
      무전기같은 초기의 핸드폰과 현재의 스마트폰이 같지 않은 것처럼요 ㅎㅎ

      조남호님처럼 학교 공부에 열심인 학생들이 한글보카를 마스터한다면 3달 정도면 멘탈노트 수준의 학습능력을 갖게 될 겁니다.
      앞으로 한글보카가 일반화되면 그런 학생들이 적지않게 나타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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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호님은 서울대 출신으로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법을 가르쳐 준다고 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공부법 전문 강사라고 합니다.

    프로필에 <대한민국 no1 공부법 강사>라고 되어 있군요 ㅎㅎ

     

    아래 그림은 조남호님의 스터디코드에서 best로 꼽은 red tree의 일례입니다.

     

     

     

    조남호님은 원리와 개념을 강조하는 <기반학습>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기반학습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으로 <설명하기>, <공부지도, deep & back>, <red tree>라는 전략들을 제시합니다(아래 그림 참고)

     

     

     

    설명하기, deep & back, red tree는 오리쌤이 제시하는 표준모형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학습전략들입니다.

    오리쌤의 한글보카에서도 가장 마지막 강의에서 <지식습득의 표준모형>을 제시하는데 이름만 다르다 뿐이지 조남호님이 말하는 그런 전략을 간단히 제시합니다. 사실 공부법을 강의하는 강사들이라면 누구나 다 강조하는 전략들입니다.

     

    <설명하기>는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의,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이고, <deep & back>은 분석과 종합, 6하질문법 등과 같은 것이고, <레드 트리는> 도해화(조감도)와 같은 방법입니다.

    (cf.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원동연 교수님의 고공표 등도 역시 같은 개념의 학습전략입니다.)

    뭐...자기 나름대로 이름을 붙이신 분들이 자기 것은 다르다고 극구 주장한다면 어쩔 수 없고요 ㅎㅎ

     

     

    ps)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이 곳의 몇 줄을 지웁니다.^^

     

     

    조남호님의 미니강의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GL7oH96Sp8o$

     

    스터디코드라는 조남호님의 공부법도 잘 들어두면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스터디코드에서 혹평했다고 하는 연상법과 기억전략이 사실은 <지식의 학습전략> 중에서 결코 소홀히 다루면 안 되는 기본기 중의 기본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참 답답합니다 ㅎㅎ 기존 교육에 충실한 전형적인 모범생 학습법 강사이니 오리쌤과 같은 시야를 가질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오리쌤이 존경하는 분이기는 하지만 원동연 교수님의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에도 이 기억전략 부분이 빠져 있지요. 그리고 영어 사교육 분야에서 1타 강사라고 불리는 김기훈 선생도 연상법을 "배우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것" 쯤으로 치부합니다. 모두 뛰어난 분들이지만 스터디코드와 마찬가지로 <인지심리학에 기초한 기억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의 연구가 빠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지식 습득 영역>에서 기억의 분야는 이해와 표현의 분야 못지 않게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영역은 <마음의 학습> 영역이고요. 마음의 학습 영역은 최근 뇌과학과 긍정심리학의 연구에 힘입어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터디코드가 그런 것까지 알고서 체계화하여 강의를 한다면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데...그렇지를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스터디코드의 학습전략 수준은 보통 공부법을 가르치는 강사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터디코드의 성공은 학습전략의 우수성때문이라기 보다는 서울대 세일즈 효과가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ps. 특히 수강생들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한다면 오리쌤은 다른 글에서도 밝힌 것처럼 학습법 부분에서는 원동연 교수님의 <5차원 전면 교육 학습법>과 오리쌤의 <한글보카>를 기본으로 하여 각자의 공부방법을 만들어 나가라고 말하고 싶군요. 스터디코드의 장점은 서울대 졸업자의 경험과 생각,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사실 그런 정도는 어디서든지 얻을 수 있고 또 조금만 궁리하면 어렵지 않게 스스로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스터디코드 인강을 듣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결제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학생들도 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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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보카의 모태는 인지심리학 등의 연구결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학습방법의 학습>입니다. 이 <학습방법의 학습>이란 분야는 학자들의 연구가 심화, 축적되면서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에서는 학습과학(Learning Science 또는 Science of Learning)이라고 부르는데 오리쌤은 학습학(Learnics)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은 학습(학)의 3원리와 3영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리쌤이 그림처럼 구조화를 시켰지만 이 영역들의 원리, 개념, 용어들은 세계적인 학자들이 연구한 것들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학습의 원리인 메타인지, 의미화, 반복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인지 과정을 본받고 배움으로써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학습하게 된다는 원리와 모형을 전문가 지향 학습모형(novice to expert)이라고 합니다.

    이 전문가 지향 학습모형 즉 학생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교육적 목표는 현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 목표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리쌤은 <지식의 학습 영역>에서 이 전문가 학습모형을 아래와 같이 표현합니다. 구체적인 전략들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와 방법론들에 기초하고 있지만 위의 학습원리와 영역 그림보다는 오리쌤의 주관적 견해가 더 강하게 반영된 그림인데요...오리쌤은 이 모형을 <지식 학습 영역의 표준[통합 또는 전문가]모형>이라고 부릅니다....조남호님이 말하는 여러 가지 전략들은 다 이 모형 안에서 통합이 됩니다.

     

     

     

    자세한 것은 강의 시간에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할 정도로 중고교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100명을 모아서 오리쌤이 두 세 달 정도만 가르친다면 그 중 반 이상은 멘탈노트 수준의 학습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학습능력을 계발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학습법 전문 강사가 된다면 현재의 스터디코드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의 강의를 후배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텐데요...ㅎㅎ <오리쌤이 꿈꾸는 학습사회>란 것은 이런 과정들이 계속적으로 증폭되어 가는 연속선 상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뭐...언젠가는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꿈은...이루어지라고 꾸는 것이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