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대회 훈련 및 참가 후기

제 24회 세계 기억력 선수권 대회 참가 후기 (1) - 개회식, 첫째날

배움배움이 오리쌤 2016. 4. 12. 16:52



제 24회 세계 기억력 선수권 대회 폐회식에서, 맨 왼쪽부터 이 블로그의 쥔장인 배움배움이 오리쌤(한국 랭킹 1위), spoken numbers 스페셜리스트를 꿈꾸는 조신영(한국 랭킹 4위), 기억법 한국사 초미녀 쌤 고혜정(한국 랭킹 5위), SBS 영재발굴단의 암기왕 정계원(한국 랭킹 2위), 한류스타 조주상(한국 랭킹 3위).



2015년 12월 16~18일 3일 간 열린 제 24회 세계 기억력 선수권 대회의 참가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이렇게 늦은 이유는? 대회 내내 실수를 연발해서 딱히 자랑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올리는 이유는? 이번 달 말일(4월 30일) 도쿄 오픈 훈련기를 작성하기 위해 지난 대회의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 대회의 주최측은 총 3억 5천(선수들 몫은 그 절반인 1억 7천만원, 1등 상금은 약 5천만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의 상금을 내걸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80여명, 중국 선수들은 무려 200여명이 참가하여 참가 인원 수에서도 역대 최고였다.


온갖 실수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초의 국제기억력 마스터 IMM (International Master of Memory) 타이틀 획득에는 무난히 성공했다. 그러나 내심 염두에 두고 자신했던 총점 4000점 이상 + 역대 세계 랭킹 100위내 진입은 너무나 허망하게 무산되었다. 


체중이 90키로를 넘어 가고 눈이 계속 나빠지면서 체력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최근 5~6년간 건강관리에 소홀한 댓가이다. 체력을 길러야 한다. 기억력 마스터 타이틀 획득 당시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이라는 (아무도 모르는^^;) 세계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정도 훈련량으로도 대회기억법에서 이 나이에 나름 꽤 괜찮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30여년간 학습기억법을 연구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메타학습법> 영역 안에서 대회기억법인 기억력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기록으로 일반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 들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다. 학습기억법이 포함된 메타학습법의 전파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1~2년 정도는 기억력스포츠에 좀 더 비중을 두려고 한다. 


이제 대회기억법(= 기억력 스포츠) 25년 역사상 나보다 나이 많은 상위 랭커는 둘 밖에 남지 않았다. 레전드 of 레전드인 '도미니크 오브라이언'과 '군터 카르스텐' 이 두명의 전 세계 챔피언들을 넘어서야 한다. 앞으로 2주 반 남은 도쿄 오픈에 대비하여 섭식 조절하고 운동에 신경쓰자.(내일 총선 결과가 나를 술푸게 하지 말기를...)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deliberate practice하자. 메타인지를 키우자.

 

제 24회 세계 기억력 선수권 스케쥴


한국에서의 훈련


대만 오픈 후 긴급 오프라인 훈련모임. 맨 앞에 오리쌤 18팩, 오른 쪽 계원 13팩, 왼 쪽 주상 12팩, 끝에 신영 10팩. 세계대회 마스터 타이틀 기준인 10팩을 넘는 훈련 중이다.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동안 열린 제 1회 대만 오픈에서 한국팀의 기록이 너무 안 좋았다. 개인적으로 3천 600점 이상을 얻어서 국제기억력 마스터 기준인 3000점을 훌쩍 넘기는 했지만 목표였던 4000점대에는 많이 모자랐다. 다른 멤버들은 국제 기억력 마스터 기본 점수인 3000점에도 턱없이 모자랐다.


이렇게 나가면 한국 최초의 기억력 마스터는 나 한 명에 그칠 것이다. 비상상황이라 주 1회 실전 합동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 주 1회 합동훈련에서 가장 어려운 '1시간 숫자' 종목을 총 5회 이상 훈련하고 측정해 보니 성공 전략이 눈에 보였다. 한국 최초의 IMM 타이틀은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카드 52장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외우는 종목인 '스피드 카드'는 40~50회 정도(시간으로 따지면 1시간 정도)만 훈련했음에도 32초대까지 끊을 수 있었다. 철저히 훈련하면 이 종목에서도 29초대를 돌파하여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본 대회에서는 진이 다 빠져서 힘도 못 써보고 패퇴했다는 것이 함정 ㅎㅎ;;)

 

욕심내지 말고 총점 4000점 이상만 기록하자...고 낮은 자세로 임했다. 가능한 점수 대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목표로 하였다. 4000점을 넘으면 세계 랭킹 100위 진입이 가능하다. 기억력 스포츠 25년 사상 Top 100 안에 드는 것이니 나쁘지 않다.


그러나 외국에서 3일 간 계속되는 경기 일정에 내 저질 체력이 버티지를 못했다. 대회 2일째 첫 종목인 "추상적 이미지"에서 비몽사몽 꿈결을 헤매다 최악의 점수를 기록! 그 다음 종목부터는 진짜 겸손 모드로 바뀌어서 IMM 요건인 3000점만 넘자고 목표 수정^^;;


프린터로 뽑은 카드 식별표를 스카치 테이프로 정성스럽게 붙이고...


세계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이니 만큼 대형 태극기도 똬~~악.


12월 14일, 중국으로 출바~~~~ㄹ


이 대회 저 대회 다니다 보니 가는 길 오는 길에 신선함과 흥미를 느끼는 일이 적어졌다. 중국에 도착하여 호텔 버스를 기다리면서 대회 자원봉사자 여학생들과 사진도 찍었는데...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그냥 대회 장소인 중국 쓰추안성 청두(사천성 성도)까지 축지법으로 휘~~익.

드디어 대회가 열리는 헝다호텔에 밤 늦게 도착(이 사진은 그 다음날 낮에 찍었다)


밤 늦게 체크인 완료하고 한국대표팀 전원이 한 컷 찰칵. 체크인하는 짧은 동안에 (내가 기억등반가Memory Climber라는 별명을 붙여 준 페북 절친) 전 미국 챔피언 넬슨 델러스, 세계 랭킹 1위 요하네스 말로우, (내 책에 추천사를 써 주겠다고 한) 세계 랭킹 2위 시먼 라인하르트 그리고 레전드 of 레전드인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등을 만났다. 반갑게 또는 어색하게 짧은 인사 후에...


내 방으로 골인 성공! 드디어 쉴 수 있다! 내가 대회를 치르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잡아 본 호텔 룸 중에서 가장 크고 좋았다. 그러나 베개가 안 맞아서 목과 어깨가 너무 불편했다. 피곤에 지쳐 쓰러지듯 잠들지만 1~2시간 후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마음이 급해져 날이 새도록 훈련하다가 몸과 마음이 지친 채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패턴을 벗어나지 못 해서 대회 기간 내내 나의 체력과 집중력은 완전 바닥을 기었다. 


12월 15일, 성대한 개회식

오전에 1층 로비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선수 등록하고 카드를 제출했다. 


오후 3시쯤, 호텔을 나와 개회식이 열리는 대회장으로 가는 길.


대회장이다. 국제 conference center. 여기에서 앞으로 3일간 세계 정상급 기억력 스포츠 선수들과 자웅을 겨뤄야 한다.


현관을 들어서자 사람 키 세 배 높이의 거대한 입간판(?)이 떡 버티고 서 있다. "지능문 만상"배 제 24회 세계 기억력 챔피언쉽.


대회장 경연 룸에 입장하려면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개회식을 기다리는 선수들과 가족, 보도진과 관계자들





드디어 토니 부잔의 개회사로 막이 오르고...통역을 맡은 중국인 아줌마가 몹시 어설퍼서 (웃으면 안 되는데)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후로 이 통역 아줌마를 볼 수가 없었다.


각국 선수단 대표들의 국기 행진. 장하다! 한국대표팀 막내 조신영.


참가국 수는 정확히 모르겠다. 약 25개국 쯤? 


한국 대표팀 찰칵!


다양하고 화려한 개회식 공연에 심쿵! 심쿵!







영상으로 짧게...


개회식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저녁식사를...호텔 부페 식당.


먹기 전에 찍을 것이지. 없어 보이게 말야ㅎㅎ 한국 대표팀의 여섯 번째 멤버 타케루 (전 일본 챔피언, 현 일본 랭킹 3위)는 대회 내내 함께 다녔다.


저녁 식사 후 아무 생각없이 쉬려는 데, 아시아 연맹 단체 사진 찍자고 호텔 로비로 내려 오란다. 1년에 한 번뿐인 세계 대회에서의 친목질이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 가서 기념 사진 찰칵!


아시아 선수들 단체 사진 후에 따로 사진을 찍잔다. 예쁜 척 대마녀인 혜정을 응징했다.


저녁 늦게 대회 규정 설명회 참석. 투명 필름에 선을 긋기 위해 필요한 sample sheet를 얻기 위해서다. 샘플 시트 위에 투명필름을 대고 자기 기억 시스템에 맞게 선을 그은 다음에 숫자 종목 memo sheet에 겹쳐 놓으면 숫자들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오른 쪽 아래 가장 큰 머리는 계원ㅎㅎ 


4월 16일 대회 첫날, 한국 최초의 IMM이 탄생할까?

 


첫째 날 마지막 종목인 1시간 숫자에서 IMM이 결정된다. IMM 요건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1시간에 숫자 1000자리 이상 외우기이기 때문이다. 과연 성공할까?


아침 7시에 호텔을 나와 대회장 가는 길. 물안개가 자욱했다.


검색대에서 나를 막고 들여 보내 주지 않는다. 이유는 대회 공식복(아래 사진의 빨간 잠바)를 안 입고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떠글...그렇다면 입장할 때 반드시 입고 오라고 미리 알려 주기나 할 것이지.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되돌아 갔다.

 

이 잠바를 가지러 대회장에서 호텔 내 방으로 되돌아 갔다. 호텔로 되돌아 가다가 일본의 모토루(현 일본 랭킹 1위, IMM)를 만났다. 잠바를 가지고 가느냐 물어보니 역시 안 가지고 간다고 한다. 가져가야 입장이 된다고 알려주니 계속 thank you를 연발한다 ㅎㅎ 


드디어 대회장에 입장.


기억력 스포츠 25년 사상 가장 성대한 대회임에 틀림없다. 뒤쪽으로는 전부 중국 어린이, 청소년들이다.


내 자리에서 찍은 사진. 랭킹 순으로 자리를 배치하기 때문에 맨 앞 줄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고 나도 제법 앞쪽인 4번째 줄의 자리를 받았다. 충실하고 꾸준히 하루 1~2시간이라도 훈련하면, 맨 앞 줄은 힘들지 몰라도 두 번째 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이 번 대회에서 나와 함께 IMM타이틀을 땄고 2016년 중국TV <최강대뇌> TV쇼에 독일 대표로 참가한 멜라니 횔렌 Mellanie Hollen이 뒤에 앉아 있는 수많은 참가자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멜라니 횔렌의 앞 자리는 나의 절친 넬슨 델러스(3 times 전 미국 챔피언), 그 외 얀자,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토니 부잔 등의 모습이 보인다. 



1. 15분 얼굴, 이름 외우기

세팅 완료. 첫번째 종목은 <15분 얼굴 이름 외우기>, 

준비 시간 preparation time 1분을 더하여 16분이 세팅되어 있다. 

각 종목 시작을 알리는 장내 방송 시작!

Your one minute mental preparation time starts - NOW

10 seconds

Neurons on the ready-GO 

드디어 시작이다!


거의 대부분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인 세계적인 기억력 스포츠 선수들과의 즐거운(?) 승부! 

 

맨 앞 줄의 현 세계 챔피언 알렉스 멀렌, 그 뒤의 몽골 소녀 씨씨 그리고 그 다다음 줄의 오리쌤. 이 종목에서는 지난 대회서부터 변환한 이름을 얼굴과 결합하는 작업을 빼 먹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마음이 조급하다는 증거. 내 최고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출발.   


미국 대표팀은 쉬는 시간마다 최연장자인 브랫 좝 Brad Zupp 주위로 몰려 들어 이야기를 나눴다. 그 덕에 브랫 좝 바로 앞 쪽에 앉은 나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한 두 마디 끼어들 수도 있었다. 왼쪽부터 넬슨 델러스, 올라 카레 리사(세계 랭킹 10위, 노르웨이), 모자 쓴 친구 브랫 좝, 등만 보이는 친구가 랜스 치하트(spoken numbers 세계기록 보유자), 맨 오른 쪽 빨간 잠바를 입은 친구는 세계챔피언 알렉스 멀렌.


경연 룸 밖의 홀에서는 중국 서예와 그림의 대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방에서는 세계 각국의 아비타arbiter(감독관)들이 모여서 답지를 채점한다. 정확한 채점을 위해 하나의 답지를 교차채점하고 선수들이 일정한 형식을 갖춰서 이의를 제기하면 확인까지 해 준다.  


2. 30분 이진수 외우기

노안으로 눈이 약해진 내가 가장 싫어 하는 종목. 원래 목표인 400점대의 이진수를 외웠으나 recall sheet를 작성할 때 어이없게도 기억저장소(기반, 기억의 궁전)의 순서를 헷갈리는 실수를 범했다. 6줄 한 그룹이 통째로 날아가고 시간에 쫓기며 답지를 재작성하느라 땀이 삐질 삐질...^^;; 

아니 왜 "1010001010101000111110101010101000101011101010101100" 이따위 2진수를 30분씩이나 외워야 하는거냐고...꼭 해야 한다면 세계대회에서도 내셔널 대회처럼 5분만 외우는 걸로 하자. 제발. 눈 빠진다.ㅠㅠ



3. 1시간 숫자 외우기 

점심 식사후, 드디어 한국 최초의 국제기억력마스터(IMM) 타이틀 획득의 관건 종목인 <1시간 숫자>와 대면했다. 1시간에 1000자리 이상의 숫자를 외워야 한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recall sheet에 써낸 숫자들이 대회 채점 규칙에 따를 때 총 1000자리 이상이어야 한다. 한 줄에는 숫자 40자리가 있고 한 자리가 틀리면 절반인 20점, 두 자리가 틀리면 0점으로 처리된다. 수천자리를 외워도 각 줄에서 두 자리 숫자가 계속 틀리면 0점이 되는 것이다. 


IMM 타이틀 획득의 관건 종목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훈련 중 80% 이상을 이 종목 훈련에 투자했다. 이미 성공 전략이 확실하게 수립되어 있었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불안없이 경연에 돌입했다. 이 종목에 남은 체력과 집중력을 다 쏟아 부었다. 미리 세워 놓은 계획대로 실행했다. 1390자리를 외웠고 머릿 속에 있는 숫자 그대로를 답지에 옮겼다. 3번씩 확인해 보니 100% 확실했다.  


IMM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다음 4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1. 스피드카드 1팩 52장 2분 내 기억

2. 1시간에 카드 10팩 이상 기억

3. 1시간에 숫자 1000자리 이상 기억

4. 총점 3000점 이상 획득


이 중에서 1번 스피드카드 종목은 다른 대회 기록도 인정된다. 나는 필리핀 대회에서 이미 52초대를 기록했으니 1번 기준은 통과. 3번 기준인 1시간 숫자 1000자리도 통과 확실하니 나머지 2번, 4번 두 기준만 통과하면 한국 최초의 IMM이 된다. 4번 총점 3000점 넘기는 어렵지 않다. 카드는 30분에 9팩 가까이 외우니 1시간 10팩이야 무척 쉬운 일이다(...그러나 현실은? ㅎㅎ 1시간 카드 종목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1시간 숫자 종목의 recall time(답지 작성 시간)은 2시간이다. 1390자리를 채우고 3번씩 확인해 보고도 시간이 한참 남아서 한국팀 중에서는 가장 먼저 대회장을 빠져 나왔다. 한국 최초의 IMM을 자축하며 호텔 룸에서 차를 마시며 한국팀을 기다렸다. 다른 멤버들은 성공했을까? 주상과 계원이 궁금했다. 주상은 3자리 메이저 시스템, 계원은 내가 고안한 2자리 발음변환 시스템을 쓴다.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호텔 식당 앞에 모였다. 단톡방을 통해 이미 내 기록을 알고 있는 멤버들이 축하 인사를 한다. IMM 획득 가능성이 있는 한국 랭킹 3위인 주상과 한국 랭킹 2위인 계원의 기록이 궁금했는데 주상은 은근히 자신있는 눈치였고 계원은 숫자를 복기하고 계속 주상에게 확인하면서 긴가민가 불안한 눈치다. 과연 나와 함께 한국 최초의 IMM이라는 명예를 차지할 멤버는?  



저녁 식사 후에 호텔 부속 체육관에서 탁구를 치며 즐거운 한 때를...타케루와 신영의 한일대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