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학이란 ? ****/기억술의 역사

기억법(기억술)의 역사 2 - 시모니데스의 심상법(장소배치법)

배움배움이 오리쌤 2009. 8. 3. 01:42

 

시모니데스는 BC 556 - 468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이자 웅변가다. 에게해의 키오스 섬에서 출생한 시모니데스는 젊은 시절부터 시적 재능이 알려져 그리스 각지의 통치가나 귀족에게 곧잘 초청되었다. 페르시아 전쟁 때는 아테네로 돌아가 마라톤 싸움 등 전사자를 찬양하는 노래를 지었으며 아나크레온과 함께 아테네 궁정에 초대되어 합창 대회 경연에서 여러 번 우승하여 명성을 높였다.

 

데사리아의 귀족 스코파다르 집에 머물면서 당시 유행인 전차 경주에서의 승리를 찬양하기도 하였다. 페르시아 전쟁 때의 전사자의 묘비명으로 유명한데 특히 테르모필레를 지키다가 전사한 스파르타 장병을 노래한 비명은 유명하다. 그의 시는 다방면에 걸쳐 우아한 어휘와 간결한 시구 속에 작자의 견식과 진실 된 점이 샘처럼 솟아나는 뛰어난 점으로 많은 사람의 찬탄의 표적이 되었다.

 

시모니데스가 귀족의 화려한 파티에 참석할 때였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풍이 휘몰아쳐 집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깔려 죽었다. 커다란 대리석 돌 더미에 깔린 시체는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비상한 기억력을 가진 시모니데스는 파티의 참가자들이 앉았던 자리를 기억해내어 시체의 주인을 찾아냈다. 이것은 한 장의 파티 풍경을 이미지 그림으로 기억 속에 간직한 것이었다.

 

시모니데스의 이러한 이미지(심상)을 이용한 기억술은 화제가 되면서 학문으로 다뤄지게 된 것이다. <서사시는 이야기하는 그림이다.>라는 시모니데스의 말은 심상 기억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