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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강 : 변환 2] 변환의 원칙과 기법 - 5초도 길고 안 되는 것도 없다

배움배움이 오리쌤 2007. 12. 12. 15:01

메타보카 이론강의 제 7강

 

{변환 2} 변환의 원칙과 기법 - 5초도 길고 안 되는 것도 없다

 

1. 발음변환의 원칙

 

    영어단어의 발음을 변환할 때는 신속하게 그리고 원 발음과 가장 유사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야말로 원칙이라 왠지 내용이 없는 것 같군요. ^^; 아래 변환의 기법을 잘 보고 메타보카 Ucc강의로 신속, 유사하게 변환하는 방법을 체득하세요.

 

    신속의 원칙과 유사의 원칙은 서로 긴장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신속하게 변환시키면 원래의 발음과 그다지 비슷하지 않게 되고 (그러면 당연히 기억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면 변환의 속도가 느려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변환의 수가 쌓이고 기법에 숙달되면 어떠한 외국어 발음이든지 5초 이내에 신속, 유사하게 변환시킬 수 있게 됩니다. 외국어 발음이 아닌 국사 등 다른 과목의 단어정보는 더욱 쉽게 처리(기억)됩니다. 처음에는 유사하게 변환시키려고 시간을 잡아먹지 말고 비교적 덜 유사하더라도 신속하게 변환시키는 쪽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을 위한 연습은 시간낭비입니다. 메타보카 Ucc강의를 보고 오리쌤의 해설을 들으며 영어단어를 공부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고수가 됩니다. 신속하고도 유사하게 매개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쯤 되면 발음매개법이 영어단어의 발음을 망친다는 비판이 참으로 어리석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발음매개법은 발음을 신속, 유사하게 변환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원래의 발음을 파악하는데 대단히 유리합니다.

 

2. 변환의 기법, 고수에게는 5초도 길다

 

1) 읽기의 방법(원 발음 읽기와 나눠 읽기)

    변환되어 나온 매개어의 발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영어단어 발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원래의 발음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매개어를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coincide 일치하다’의 원 발음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는 ‘꼬인 사이(가) 드(디어)’ 일치하는 장면을 형상화합니다.

 

    변환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나눠 읽기를 잘 해야 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나눠 읽느냐에 따라 다른 매개어로 변환이 되니까요. 가령 위의 ‘coincide’는 ‘coin꼬인 / ci사이 / de드’로 나눠 읽은 것인데 이것을 ‘co / inci / de’로 나눠 읽으면 ‘코(로) 인사(하는) 이 드(디어...)’처럼 변환됩니다. 그리고 ‘coin / cide’로 나눠 읽으면 ‘(링줄이) 꼬인 (링) 사이드’처럼 변환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단어의 음절에 따라 나눠읽는 것입니다만 여의치 않으면 자유롭게 융통성을 발휘하여야겠지요.

 

2) 동음변환과 유음변환

    ‘idle 게으른’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봅시다. idle의 발음은 한국어 단어인 '(어린) 아이들'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거의 같은 발음으로 바꾸는 것을 동음변환이라고 합니다. 동음변환은 외국어 단어보다 국사 등 다른 과목에서 많이 쓰입니다. 한자의 영향을 받아서 동음이의어가 많은 한국어 단어들은 동음변환을 사용하면 대부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delicious 맛있는’이라는 단어의 발음인 ‘딜리셔스’를 ‘(음식점에) 들리셨으’로 바꾸는 것처럼 동음은 아니나 유사한 발음으로 바꾸는 것을 유음변환이라고 합니다. 유음변환에서 변환되어 나온 매개어의 발음과 원 단어의 발음은 가능하면 최대한 비슷한 것이 좋겠지요.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 것으로 변환하였으면 그만큼 더 반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더 유사하게 바꾸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어느 정도 유사하게만 바꾸고 반복을 더 하는 시간을 잘 비교해서 보다 경제적인 쪽을 선택하세요. 처음에는 반복을 더 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고수가 되면 이런 고민도 없어집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발음의 전부를 유사하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3) 전부변환(동자, 첨자)과 일부변환(탈자, 탈첨자)

    “encyclopa‘edia 백과사전”를 예로 들어 봅시다. 발음은 (발음기호 찾기가 힘들어 그냥 한글로 씁니다^^;)인사이클러디어”입니다. 이 발음을 “(고가품)인 싸이클”처럼 뒷부분 발음을 탈락시키고 앞부분의 발음만 변환할 수도 있고 “인사(하도록) 이끌어 디 어(머님께)”처럼 글자를 집어넣어서 발음의 전부를 변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부의 발음만 변환하는 것을 일부변환이라고 하는데, 일부변환은 변환하지 않는 발음을 탈락시키므로 탈자변환이라고도 합니다. (글자를 뺀 후에 다른 글자를 집어넣어 바꾸는 탈첨자 변환도 있습니다만 그냥 탈자변환으로 생각하면 간편합니다). 반대로 ‘idle’이 ‘아이들’로 되는 것처럼 글자 수를 똑같게(동자) 또는 다른 글자를 집어넣어(첨자) 발음의 전부를 변환하는 것을 전부변환이라고 합니다. 즉 일부변환은 탈자변환이 되고 전부변환은 동자 또는 첨자변환이 됩니다.

 

    일부변환은 편하고 쉽지만 기억효율에 있어서는 전부변환만 못합니다. 전부변환은 일부변환보다 좀 더 어렵고 시간이 더 걸리지요. 초보단계에서는 이렇게 일부변환과 전부변환사이에서 “시간 vs 기억효율”의 딜레마가 있게 마련이지만 고수가 되면 대부분 쉽고 빠르게 전부변환할 수 있게 됩니다.

 

4) 유음변환의 기법들

비슷한 음으로 바꾸는 유음변환의 기법들을 몇 가지 살펴봅시다. 대표적인 것들만 보겠습니다.

 

● [받침 옮김] 받침을 앞 또는 뒤로 옮김

naver : 네이버 → 네 입어

 

● [삼음변환] 순한 소리, 거센 소리, 된 소리의 삼음을 서로 바꿈

kin : 킨 → 긴 or 낀

battle : 배틀 → 배들 or 배를

 

● [두음변환] ㄹ음을 ㄴ음으로 바꿈

lame : (을)레임 → 네 임,

rail : (으)레일 → 네 일

 

● [연음, 축음변환] 음을 늘리거나 줄임, 자음보다는 모음 쪽에서 많이 사용함.

1) 자음을 늘리거나 줄임

ㅋ, ㅌ, ㅍ, ㅊ음을 ㄱ, ㄷ, ㅂ, ㅈ음과 ㅎ음로 나눔

appear → 어피어 → (충돌음) 엎히어 → (줄임) 엎혀

2) 모음을 늘리거나 줄임

yearn : 여언 → 연

pill : 필 → 피를 or 피(나게) 일(하다)

 

● [첨음, 탈음변환] 주로 받침음을 더하거나 뺌

akin : 어킨 → 얽힌(ㄹ음 첨가)

jolly : 잘리 → 자리 (ㄹ음을 탈락시킴)

 

● [그 외에 다양한 자모음변환들]

knoll : 노울 → 노을 (우 → 으)

witch : 외치 or 위치 : [i]발음 → 외 or 위

skin : 스킨 → 스친 (ㅋ → ㅊ)

......... 이 외에 매우 다양함

 

● (역음변환) 음을 거꾸로 바꿈. 실제로는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음.

 

    고수는 이렇게 여러 가지 기법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발음을 변환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변환기법들을 이론적으로 완벽히 알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Ucc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이러한 기법들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가 있게 됩니다.

전부변환

일부변환

동자

첨자

탈자

동음

(동음동자변환)

idle

아이들

(동음첨자변환)

riddle

→우리들

(동음탈자변환)

satellite

새털

유음

(유음동자변환)

ambitious

MBC였으

(유음첨자변환)

mental

→ 슈퍼맨 틀리다

(유음탈자변환)

ambiguous

비겼으

유음변환의

대표적인 예

받침옮김, 삼음, 두음, 연음과 축음, 첨음과 탈음...

그 외 여러 가지 자모음 변환이 가능함

 

5) 고수의 변환과정

거의 무의식적으로 즉 자동적으로 다음의 순서에 따릅니다.

발음을 전부 읽어서 (동음 또는 유음의) 동자변환이 가능한지 → 나눠 읽어서 (동음 또는 유음의) 전부변환이 가능한지 → 나눠 읽어서 (동음 또는 유음으로) 일부만 변환함. 고수가 되면 대부분의 단어들을 전부변환할 수 있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전부변환의 수가 많아지면서 고수가 된다고 해야겠지요.

 

3. 변환이 안 되는 발음은 없다.

    앞에서도 수 차례 설명했듯이 단어정보의 변환 중에서 영어단어 발음의 변환은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유롭게 생각해서 변환방법에 숙달되면 이 까다로운 영어단어의 발음조차도 5초 내에 쉽게 변환이 됩니다.

 

    그 외의 일본어 등 외국어 단어의 발음이나 국사, 세계사 등 다른 과목의 단어정보들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변환됩니다. 이론 각론 부분인 17강부터는 전 과목의 단어정보들을 처리하는 훈련을 할텐데요 그 때쯤 되면 어떠한 것이든 즐겁게 상상을 즐기기만 하면 머릿속에 쏙쏙 기억되는 체험을 하게 될겁니다.

 

4. 이론(체계)보다 훈련(체계)이 중요하다.

 

    이론체계 즉 원리와 방법체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훈련체계에서 훈련을 반복하여 완전히 자동화단계까지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영역에서든지 무엇인가를 배우려면(學習) 이론체계를 머리로 아는 것(學)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훈련체계를 통해 철저하게 몸으로 익혀야(習) 하는 것입니다.

 

    메타보카의 이론체계는 지면강의와 Ucc동영상 강의 두 가지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면강의는 이론을 더 자세히 강의하고, Ucc동영상 강의는 실전 위주로 간략하게 강의할 계획입니다. 처음부터 이론체계를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Ucc동영상으로 실제 영어단어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론체계를 알게 됩니다. 이론체계는 지면강의와 Ucc동영상 강의를 통해 전체적인 윤곽만 잡으시고 실제 영어단어의 학습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이것으로 7강 (발음)변환의 원칙과 기법을 마칩니다. 다음 8강은 변환의 정수이며 진정한 고수로 가는 길인 양면변환에 대한 강의입니다.

 

참고) 연습을 위한 연습을 굳이 하려면 짜투리 시간에 해보세요.

장 좋은 방법은 길거리를 걸으면서 가게의 간판 이름을 변환하고 결합하는 것입니다.

숙달되면 간판 몇 십 개정도는 걸으면서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