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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강 복습] 검토와 조정 - 이 곳은 고수와 하수의 갈림길이다.

배움배움이 오리쌤 2008. 1. 10. 02:17

메타보카 이론강의 제 15강

 

{복습 } 검토와 조정 - 이곳은 고수와 하수의 갈림길이다.

 

1. 제 아무리 고수라 해도 복습은 필요하다.

 

    제 아무리 고수라 해도 모든 단어를 단 한 번의 결합으로 평생 동안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킴 픽’이나 '세브셉스키'같은 경이로운 기억의 서번트가 아닌 한(킴 픽과 세브셉스키를 모르시면 다른 카테고리에서 ‘오리쌤도 기겁하는 기억의 천재들’을 읽어보세요.) 제 아무리 변환결합법의 고수라 해도 당연히 복습이 필요합니다.

 

    복습에서는 학습한 단어를 언제 다시 복습하는지(복습의 주기)와 얼마나 많이 반복하느냐(복습의 횟수)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1일 후, 3일 후, 일주일 후에 반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처리능력이 향상되면 그 향상된 정도에 맞춰서 주기와 횟수를 조절해 나가면 됩니다.

 

2. 암기기억과 사고기억의 복습은 질적으로 다르다.

 

    복습에 있어서도 암기기억과 사고기억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반복할 때는 기억이 잘 안된 단어들을 찾아내어 다시 외우게 됩니다. 암기기억의 복습은 여기에서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력을 투여하지 않고 무조건 암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고기억의 복습에서는 ‘단어를 처음 기억할 때 사용했던 사고방법에 대해 그 효과성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생각에 대해 생각하기를 하는 것이지요.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를 어떻게 변환하고 결합했는지 그 사고과정을 검토하고 더 효과적인 변환 및 결합기법을 써서 다시 변환하고 결합해 보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조정(regulation)이라고 합니다.

 

    생각에 대해 생각하기가 바로 메타사고입니다. 메타사고를 발휘하면 준비, 실행, 조정의 진화공식에 충실하게 됩니다. 기존의 사고방법과 사고과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여 세련되게 가다듬고 그 세련된 사고방법을 습관화하는 조정과정에서 이 메타사고와 진화공식이 가장 철저하게 적용됩니다.

 

3. 조정은 복습 과정의 핵심이다.

 

    조정과정을 통해서 단어를 어떻게 변환하고 결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게 됩니다. 조정을 반복할수록 사고과정과 방법은 세련(정교화)되고 습관화(자동화)됩니다. 이렇게 조정과정을 얼마나 충실하게 반복했느냐에 따라 어휘학습능력의 고하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오리쌤은 이 복습(정확하게는 조정)과정을 하수와 고수의 갈림길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조정은 바둑의 복기와 같은 것입니다. 바둑이 끝난 후 자기가 두었던 수를 검토하여 좋은 수와 나쁜 수를 알아내고 나쁜 수보다 더 좋은 수를 생각해 보고 다시 두어 봄으로써 다음에는 올바른 수를 둘 수 있게 훈련하는 것입니다. 바둑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이 복기를 잘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어휘학습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조정을 잘해야 합니다.

 

    복습할 때 꼭 자신의 사고과정과 방법을 검토, 조정해야 함을 명심하세요. 조정에 철저한 사람만이 고수가 됩니다. 어휘의 학습 분야는 물론이고 인생의 다른 어떠한 분야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삶의 원리입니다. 조정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어떤 분야에서든 고수와 하수의 갈림길임을 명심하세요.

 

    다음 강의는 메타보카 이론의 총론 마지막 강의이군요. 여러분 모두를 기억의 천재로 만들어 주는 기억저장장치인 ‘기반’에 대한 것입니다. 어느새 총론 마지막 강의까지 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