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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결합 3] 구체적 결합 - 구체적 상황을 설정하고 자신을 관련시켜라.

배움배움이 오리쌤 2008. 1. 1. 08:50

메타보카 이론강의 제 12강

 

{결합 3 } 구체적 결합 - 구체적 상황을 설정하고 자신을 관련시켜라.

 

1.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의미가 응축된다.

 

    매개법을 사용할 때는 여러분의 멘탈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형상들과 그 형상들이 어울리는 장면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합니다. 막연히 추상적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면 기억의 단서들이 적어서 나중에 재생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반대로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기억의 단서들이 많아져서 기억의 효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관건은 가능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순발력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구체적 결합 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 구체적 결합 기법

 

● 상황설정법 (배경조성법) : 배경조성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전경 즉 매개어와 단어의 뜻의 결합을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가령 ‘expose 〔〕노출하다’를 모델이 ‘익숙포우즈노출하다’로 처리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막연하게 모델이 ‘익숙’하게 ‘포우즈’를 ‘노출하는’ 장면만 상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기자회견장 또는 앙드레 김의 패션쇼 무대와 같이 특정 배경을 만들어서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하면 기억의 단서들이 많아져서 훨씬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배경이 전경과 잘 어울리면 보조효과가 나타나고 이질적이면 대조효과가 나타나서 어떻든 기억효율이 향상됩니다. 기자회견장이나 앙드레 김의 패션쇼 무대는 보조효과가 나타나는 배경입니다. 전쟁터나 수능 시험장과 같이 모델이 포우즈를 취하는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장소를 배경으로 삼으면 대조효과가 나타나서 기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기관련법 : 변환하고 결합하는 사고과정 속에 자신의 경험, 지식, 감정, 감각 등 자기와 관련 있는 내용을 투입하는 사고방법입니다. 가령 위에서 'expose〔〕 노출하다'를 처리한다고 할 때 포우즈를 취하는 어떤 모델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잘 알고 좋아하는 구체적인 누구를 멘탈 스테이지에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모델이 되어 등장할 수도 있겠지요.

 

● 인과법 - 원인(이유)과 결과를 분명히 밝혀서 그 의미를 더하는 사고방법입니다. 위의 ‘expose〔] 노출하다’의 처리예에서 모델이 '익숙'하게 '포우즈'를 '노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노출증이 있어서요? 앙드레 김의 컨셉에 맞추기 위한 것인가요? 아니면 문신을 자랑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르지요.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이렇게 원인과 결과를 밝혀두면 의미가 더 응축되어 특유성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 대화법 - 멘탈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형상들이 독백이든 대화든 말을 하게끔 처리하는 사고방법입니다. 무성영화나 판토마임이 아니라 유성영화나 뮤지컬처럼 처리한다는 것이지요. 멘탈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배우들 즉 여러 형상들이 말을 하면 그만큼 더 의미가 풍부해집니다.

 

    아래의 그림은 인과법대화법을 사용해서 ‘define 정의하다’를 처리한 것입니다. 어떤 할머니가 아주 좋은 파인애플을 D급 파인애플이라고 정의하는 장면입니다. 아저씨가 화가 많이 났지요. ^^ 여러분의 친할머니나 옆집 과일가게 아저씨를 등장시키거나 여러분 자신이 직접 파인애플 장수로 출연하면 자기관련법을 사용한 것이지요. 옛날에 화가 몹시 난 경험이 있다면 자기의 그 감정을 그대로 관련시켜 보세요.

 

    그리고 그 배경을 시장이나 마트로 하는 것이 논리적 상식적이겠지만 깊은 바다 속이나 축구경기장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면 인어들이나 박지성 선수가 뒤에서 낄낄 웃고 있겠지요.) 전자에서는 보조효과가, 후자에서는 대조효과가 나타나서 특유성이 한층 강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