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보카 이론 지면강의 제 1 - 2 강
{매개법} 10배 학습법 - 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가?
6. 전문가의 어휘학습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인간은 형태(글)와 발음(말)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 내용인 의미(뜻)를 전달합니다. 이렇듯 단어의 구조는 형식인 형태, 발음과 내용인 의미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기억해야 할 단어들을 의미 있게 만들고 그 의미에 맞는 그림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의미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단어들은 의미가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끔 바꿔야 합니다. 바꾸는 과정을 변환(또는 의미화)이라고 하는데, 단어의 구조에 따라 형태변환, 발음변환, 의미(어원)변환의 3가지 변환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영어단어의 형태, 발음, 어원으로 바꿔서 의미있게 만든 단어를 매개어(mediator)라고 하는데 아래 그림처럼 이 매개어와 단어의 뜻을 서로 연결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단어 정보는 학습자에게 의미와 그 의미에 맞는 심상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합니다. 각 정보는 처리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1) 제 1 정보 (형상명사류)의 처리방법 - 단순결합법
예를 들어 “바나나, 볼펜”이라는 단어들은 “바나나에 볼펜이 꽂혀있다”와 같이 말을 만들고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이렇게 변환할 필요가 없는 형상명사류를 제 1정보로 분류합니다. 제 1정보의 단어들은 조금만 연습하면 5분에 100단어 이상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제 4강에서 설명). 그러나 실제 학습상황에서 1정보들은 거의 없지요. 공부해야 할 정보들은 98% 이상이 2정보와 3정보들입니다.
2) 제 2 정보 (동사, 형용사류)의 처리방법 - 단순결합법 또는 양면결합법
“달리다, 아름다운” 같은 동사, 형용사류는 그 의미를 상징하는 사물이나 장면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가령 “달리다”는 마라톤 선수로, “아름다운”은 미스코리아와 같은 하나의 사물로 형상화합니다. 또는 선수들이 트랙 위에서 경주하는 장면, 미스코리아들이 무대 위에서 경연을 벌이는 장면으로 형상화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를 사물심상, 후자를 장면심상이라고 합니다.
제 2정보는 실제 학습상황에서 가장 많은 정보인데, 제 2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오리쌤은 양면심상을 사용합니다. 양면심상은 이해와 기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처리방법으로 진정한 고수들은 양면형상을 자유자재로 사용합니다.(제 16강에서 설명)
3) 제 3정보 (외국어 발음류)의 처리방법 - 발음매개법과 의미(어원)매개법
“core = 핵심”을 처리해 봅시다. 영어 단어들은 발음을 알면 그 철자는 쉽게 쓸 수 있으므로 발음을 변환시켜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단어의 원래 의미를 모르므로 발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편한 정보들을 제 3정보로 분류합니다. 제 3정보들은 발음을 변환시킵니다. 무의미한 발음에 불과한 "core"를 발음이 유사하고 의미 있는 단어, 이를테면 “(얼굴 한 가운데의) 코”로 바꿉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려 봅니다. 이렇게 변환을 시키면 모든 외국어 단어는 제 1정보와 제 2정보로 바뀌게 되어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영어단어는 그 어원으로 변환시켜서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땅에 묻다"라는 뜻을 가진 “inter”를 예로 들면 “in = 안에”, “ter = 땅”이므로 “땅 안에 넣다 즉 땅에 묻다”가 됩니다. 고교, 대학 수준의 어휘 중 50% 정도는 어원을 분석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원매개법은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발음매개법의 보조적인 방법에 불과합니다. "inter 매장하다“를 발음매개법으로 처리하면 ”연인(in)을 빈터(ter)에 매장하다“와 같이 처리하면 되겠습니다. 더 수준 높은 처리방법은 진도를 나가면서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4) 제 4정보 (뜻을 모르는 각종 문자류)의 처리방법 - 형태매개법
한글이나 알파벳, 히라가나 등 처음 문자를 배울 때는 다음과 같이 문자의 형태를 변환시킵니다. 히라가나의 “し(시)”를 예로 들면, 1) 문자의 형태인 “し”는 그 모양이 유사한 낚시 바늘로 형태를 변환시키고, 문자의 발음인 “시”는 “시(詩)”로 변환시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낚시 바늘에 시(詩)가 걸려 나오는 장면”을 그립니다. (“낚시”에 “시”자가 있으므로 굳이 마음 속으로 그림까지 그릴 필요도 없지만 낚시 바늘에 시가 걸려 나오는 상상은 나름대로 참 참신하지 않습니까 ! ^^ 강태공은 세월을 낚았다고 하는데...^^)
단어의 구조 |
단어정보의 4가지 분류와 처리방법 | ||||
형식 |
내용(의미) |
정보 분류 |
처리방법 | ||
형태 |
발음 |
언어 |
심상 | ||
O |
O |
O |
O |
제1정보 (형상명사류) |
단순결합 |
O |
O |
O |
중간 |
제2정보 (동사, 형용사류) |
사물형상, 장면형상으로 단순결합 (고수들은 양면변환을 즐김) |
O |
O |
X |
X |
제3정보 (외국어 단어류) |
1) 발음 부분은 발음변환, 뜻은 그대로 (고수들은 양면변환을 즐김) 2) 변환된 발음과 뜻을 결합 ---> 발음변환결합법 (= 발음매개법) |
O |
X |
X |
X |
제4정보 (상형문자, 여러 기호류) |
1) 문자는 형태변환, 발음은 발음변환 2) 변환된 형태와 발음을 결합 ---> 형태변환결합법 (= 형태매개법) |
이렇게 1, 2정보 외의 모든 단어정보들도 발음이나 형태 또는 의미(어원)를 변환시켜서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변환에 능숙해지기만 하면 모든 단어정보들을 의미 있는 그림으로 처리하여 기억의 원리인 특유성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망각의 원리인 간섭 현상이 최소화 됩니다. 어휘의 학습능력은 자연히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7. 3가지 변환방법(매개법 = 변환결합법)의 특징
형태변환(형태매개법)은 활용범위가 극히 좁습니다. 초기 문자 교육, 수학공식의 일부, 한자의 일부 등에서만 효과적입니다. 실제 영어 단어에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eye 눈”, "loot 전리품, 약탈품"과 같은 단어들은 극히 예외적으로 형태변환을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eye는 코와 눈으로, loot는 “장총과 권총, 수류탄 두 개”로 변환시켜 “전리품”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기억되지요)
의미변환 또는 어원변환(의미매개법, 어원매개법)은 영어 어휘의 50%, 한자 어휘의 대부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원에서 어휘의 본래 의미가 파생되므로 어원을 이용하여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다는 특유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원(한자는 부수)을 먼저 암기해야 하고, 영어 단어의 경우 고교와 대학수준 단어의 50% 정도에만 활용 가능하므로 근본적인 학습방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단어에 적용 가능한 발음매개법의 보조적인 학습방법으로서 적당합니다.
발음변환(발음매개법)은 98% 이상의 모든 단어정보에 활용 가능합니다. 영어단어의 발음은 변환시키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래서 영어단어의 발음을 능숙하게 변환시킬 수 있게 되면 국어, 국사, 사회 등 다른 모든 과목의 단어정보들을 그야말로 누워 떡먹기 식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평소에 10키로 아령을 드는 사람이 5키로 아령을 들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똑같은 이치입니다.
훈련을 많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Daum UCC를 통해 전문가인 오리쌤의 메타보카 강의를 듣다 보면 별도로 훈련할 필요 없이 어느새 고수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가지 변환법 |
특징 |
형태변환 |
초기 문자교육 등에서만 유용 |
어원변환 |
어원을 알면 단어의 뜻을 유추해 낼 수 있는 특유의 장점 있음 고교, 대학 수준에서 영어 단어의 50%정도에 활용 가능 어원을 따로 암기해야 하므로 근본적인 어휘학습방법이 되지 못함 |
발음변환 |
능숙해지면 발음을 정확하게 캐치함 거의 모든 단어정보에 활용 가능하므로 가장 근본적인 학습방법임. |
8. 발음매개법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라.
1) 영어발음을 망친다는 편견에 대하여
발음변환을 사용하는 발음매개법이 영어 발음을 해친다는 비판이 있으나 모르는 사람들의 편견에 불과합니다. 발음을 변환하는 이유는 기억하기 위함이지 그대로 발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발음은 원어민의 올바른 발음을 많이 듣고 입에 달라붙을 때까지 따라 해야 합니다.
오히려 발음변환은 “발음”을 변환시키는 것이므로 발음을 정확하게 포착합니다. 발음매개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부 강사들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만...고수는...메타보카는 수준이 다릅니다.
2) 활용범위가 좁다는 편견에 대하여
몇몇 사람들만 가능하고 일부 단어에만 적용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능하고 모든 단어에 적용됩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학생들의 사고 수준을 형편없이 저하시킨 주입식 암기교육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사고방법을 알고 그 수준을 점차 높여 나가면 무조건 암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또 효과적입니다.
메타보카는 수준이 다릅니다. 진도를 나가면서 메타보카의 독창성과 깊이를 알고 실제 능력이 향상되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야말로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진화의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모습을 볼 때 오리쌤은 가장 흐뭇하고 즐겁습니다. 전문가인 오리쌤을 믿고 여러분의 마음을 활짝 열고서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가르쳐 주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열린 마음(Open Mind)은 발전과 향상의 출발점입니다.
9. 매개법의 지존, 발음매개법의 3과정과 용어 정리
1) 용어 정리
자, 이제 용어를 정리해 봅시다. 심리학에서는 발음매개법을 핵심단어법(Keyword Method)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연상법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어떤 곳에서는 H학습법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뇌의 사고 작용은 연상이 아닌 것이 없고 어떻게 무엇을 기억하든 기억중추인 해마가 관여함은 당연하므로 연상법이나 H학습법이니 하는 용어들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용어는 개념을 정확하게 표현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학습체계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해 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고과정을 적확하게 표현하는 "변환결합법(또는 매개법)"이라는 용어가 적당합니다. 메타보카는 체계의 정합성을 갖추기 위해 용어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2) 발음매개법은 변환, 결합, 복습의 3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과정은 변환입니다. "candidate 후보자"를 예로 들어보면, candidate를 “캔디(와의) 데이트”로 바꾸는 사고과정입니다. “캔디와의 데이트”처럼 변환되어 나온 유의미한 정보를 매개어(mediator) 또는 핵심단어(keyword)라고 합니다. 변환이란 매개어를 만들어 내는 사고과정입니다.
두 번째 과정은 결합입니다. 결합은 매개어와 영어단어의 뜻을 이용하여 말을 만드는 사고과정인 의미연결과 그에 해당하는 그림을 그리는 형상합성의 합성어이지요. “캔디와 데이트 하려는 후보자”와 같이 말을 만들고(의미연결), 후보자들이 꽃을 들고 캔디에게 구애하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형상합성)을 결합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과정은 복습(조정)입니다. 복습을 특별히 일련의 과정으로 포함시킨 이유는 변환과 결합의 사고과정에서 효과적이거나 비효과적이었던 부분을 파악하여 조정하는 작업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리쌤은 이 복습 과정을 하수와 고수의 갈림길이라고 부릅니다.( ~강에서 설명함)
10. 오리쌤 처리예의 활용법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오리쌤의 처리예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진도를 나감에 따라 사고수준이 높아지면 사고의 유연성이 증가하여 어색함이 많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어색함을 참을 수 없을 때(^^;)는 오리쌤의 처리예를 참고하여 직접 처리해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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