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강의 공부 순서/1. 결합 지면강의

[4 강 : 기초훈련 1] 쌍대결합방식 - 기본기 중의 기본기다

배움배움이 오리쌤 2007. 12. 3. 21:12

메타보카 이론 지면강의 제 4강

 

{기초훈련 1 : 결합방식 1} 쌍대결합방식 - 기본기 중의 기본기다.

   

    지면강의 총 30강중에서 전반부 16강까지가 총론입니다. 방법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제 훈련체계를 통해 완전 습관화(자동화)될 때까지 철저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메타보카의 뛰어난 점은 세계최고 수준의 학습방법이 역시 최고 수준의 훈련체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관화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1강 ~ 3강까지 기초이론을 마치고 기초훈련으로 들어갑니다. 기초훈련은 4강에서 쌍대결합방식, 5강에서 다수결합방식을 훈련합니다.

 

    먼저 4강에서 배워야 할 것은 쌍대결합방식에서는 제 1정보(형상명사류)에서 “4가지 합성법과 그 특징”, 제 2정보(추상명사, 동사, 형용사류)에서는제 1정보와 다른 점, 사물심상과 장면심상 그리고 양면심상의 특징입니다. 하나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1. 쌍대결합은 두 단어 사이의 연결 + 합성이다.

 

    “쌍대”란 “한 짝(a pair)”을 말합니다. 결합이란 연결과 합성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 쌍대결합은 한 짝이 되는 두 단어 사이의 연결과 합성입니다. 간단히 말해 연결은 말 만들기, 합성은 그림 만들기라고 할 수 있으니까 쌍대결합은 두 단어를 이용하여 말을 만들고 그 말에 맞는 그림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것이지요. 단어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므로 여기에서 심상과 상상의 기초적인 훈련을 합니다.

 

    결합의 사고과정에서는 시각심상 이외에 다른 감각심상과 감정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는데 여기서는 간단히 “말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 정도로만 알아도 괜찮습니다. 강의가 진행되면서 자세한 것을 모두 알 수 있게 됩니다.

 

2. 제 1, 2 정보를 이용한 기초적인 심상과 상상의 훈련

 

    앞 강의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서는 심상과 상상의 교육이 매우 부실합니다. 여기서는 변환이 필요 없는 제 1정보와 2정보를 심상과 상상을 이용하여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배워 봅시다. 이것은 우리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일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상과 상상의 능력을 유지하고 키우는 그야말로 기초 중의 기초훈련입니다. 오리쌤 생각으로는 구구단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훈련입니다.(현재 교과과정상 초등학교 2학년 때 구구단을 가르치는데 이 구구단을 가르치는 방법도 잘못되어 있습니다. 구구단을 가르칠 때부터 암기기억이 아닌 사고기억을 가르쳐야 합니다. 심상과 상상을 이용하여 구구단을 외우는 것을 메타구구단이라고 하는데요, 메타구구단도 특허 출원 후 곧 공개하겠습니다. 메타구구단에서는 구구단의 습득과 심상과 상상의 훈련이 하나가 됩니다. 즉 초등학교 2학년 때 메타구구단과 이 제 1, 2정보를 심상과 상상을 이용하여 처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3. 제 1정보(형상명사류)를 이용한 쌍대결합 훈련

 

1) 제 1정보 간의 결합 특성을 알아 보기 위한 간단한 실습

    다음에 1번부터 8번까지 8개의 형상명사 짝이 있습니다. 지시하는 대로 마음속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을 그려보세요.

단어 쌍

지시하는 대로 마음 속으로 그림을 그려 보세요.

1) 개구리 : 볼펜

개구리 옆에 볼펜이 있다.

2) 카메라 : 장고

카메라 옆에 장고가 있다.

3) 바나나 : 여객선

여객선 위에 바나나가 쌓여있다.

4) 담임쌤 : 사자

담임 선생님이 사자의 목덜미를 물고 있다.

5) 콜라병 : 안경

콜라병이 안경에 박혀있다.

6) 축구공 : 염소

축구공에 염소의 뿔이 박혀있다.

7) 오렌지 : 태양

하늘 위에서 오렌지가 태양처럼 빛나고 있다.

8) 강물 : 꽃잎

꽃잎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이제 짝이 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아래 빈 칸을 채워 보세요.

축구공 : ( )

( ) : 안경

( ) : 사자

카메라 : ( )

개구리 : ( )

( ) : 태양

( ) : 꽃잎

바나나 : ( )

 

    대부분 모두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8개의 단어 쌍들을 처리한 사고방법의 특징을 아는 일입니다. 즉 1), 2)의 단어 들은 공간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고, 3), 4)의 단어들은 붙어 있으며, 5), 6)의 단어들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꿰뚫고 있습니다. 그리고 7), 8)에서는 한 단어가 다른 단어에 녹아 들어갔습니다. 한 단어의 형상만 보이고 그 단어의 형상이 다른 단어의 역할이나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요. 단어 쌍의 수를 수 십개로 늘리면 각 사고방법의 특징을 분명히 알게 되는데 여기서는 지면관계상, 시간관계상 간단히 8개 쌍으로만 실험해 보았습니다.

 

    자 이제 다음 질문에 답해보세요. “8개의 단어 쌍들 중에서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생각났던 것 두 쌍을 고르면 어느 것입니까?”

 

2) 4가지 합성법

    형상의 공간적인 상호작용 정도에 따른 사고방법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형상들이 공간적 측면에서 상호작용하는 정도에 따라 각각 격합, 접합, 병합, 융합의 4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내용으로 합성하면 논리적이라고 하고 상상 속에서나 나올 법한 내용으로 합성하면 상상적이라고 합시다.)  

                      

 

가령 오리쌤 vs 책"의 단어 쌍을 예로 들어 봅시다. 다음의 그림 두 장은 격합의 방식으로 즉 두 개의 형상이 각각 떨어져서 합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논리적인 격합이고 두 번째 그림은 상상적 격합입니다.                                                     

 

다음의 그림 두 장은 접합의 방식으로 즉 두 개의 형상이 서로 접촉하여 합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논리적인 접합이고 두 번째 그림은 상상적인 접합입니다.

 

 

 

다음의 그림 두 장은 병합의 방식입니다. 즉 두 개의 형상이 공간적으로 어울려서, 관통하여 합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첫 번째는 논리적 병합이고 두 번째는 상상적 병합입니다.

 

 

    마지막으로 융합의 방식은 그림 그리기가 힘들어 그림 첨부를 못했습니다. 설명하면 겉보기(모양, 그림)는 오리쌤인데 하는 짓(기능, 역할)이 책이거나 반대로 겉보기는 책인데 하는 짓이 오리쌤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커다란 책이 오리쌤처럼 메타보카 강의를 하고 있다든가 반대로 오리쌤이 도서관 책꽂이에 팍 꽂혀있다든가 어여쁜 여학생이 오리쌤의 깃털을 하나하나씩 넘기며 깃털에 쓰인 글을 읽고 있다든가...^^; 즉 한 형상은 모양으로, 다른 형상은 기능과 역할로 합성이 되어 있는 것이지요. 달리 말하면 하나의 형상이 다른 형상에 완전히 녹아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융합입니다. 

 

3) 4가지 합성법의 특성

    4가지 합성법은 각각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먼저 기억효과(결합력)에서 가장 우수한 합성방식은 무엇일까요? 답은 병합입니다. 시각적으로 두 개의 형상이 모두 나타나고 두 형상을 관통시킬 때 다른 감각심상들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격합과 융합은 결합력이 약한 편입니다. 격합은 그림으로는 두 개의 형상이 모두 나타나지만 상호작용이 약하고 융합은 상호작용은 강하나 하나의 형상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결합력은 병합 > 접합 > 융합, 격합의 순서입니다.

 

    그리고 창의적 발상에 있어서 효과적인 것은 접합과 융합입니다. 예를 들어 연필 위에 지우개를 붙인 “지우개달린 연필”은 접합의 방식으로 생각한 것이지요.(이 간단한 접합이 백만장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인류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자료에도 여러 동물의 서로 다른 부위를 접합시킨 그림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도 말의 몸에 상반신은 사람인 켄타우로스란 캐릭터가 있지요. 인어는 물고기의 하반신과 사람의 상반신을 서로 접합한 것입니다. 사람의 하반신과 물고기의 상반신은 어떨까요? 

 

    융합의 경우는 하나의 형상이 전혀 다른 형상의 기능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상이란 면에 있어서 더 창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휴대폰이 TV역할을 한다든가 하는 것이지요. 스텔스 전투기의 모양을 볼 때마다 스텔스 전투기의 설계자가 가오리와 비행기를 융합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제 2정보(추상명사, 동사, 형용사류)를 이용한 쌍대결합 훈련

 

1) 고정적인 형상이 없는 제 2정보의 형상화 방법

    일반적으로 기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단어정보의 의미에 맞는 형상을 마음속으로 그려야 합니다. 그러나 추상명사, 동사, 형용사와 같은 제 2정보는 제 1정보와 달리 고정된 형상이 없지요. 그래서 제 2정보는 그 의미를 나타내는 하나의 사물 또는 장면으로 형상화를 시킵니다. 예를 들어 “행복”이란 제 2정보에 속하는 단어를 형상화하면 “복주머니(사물심상)”, “우리 집(사물심상)”, “연인(사물심상)”, “가족끼리 즐겁게 식사하는 장면(장면심상)”, “어떤 일에 몰두하는 장면(장면심상)” 등 수 십 수 백가지의 형상으로 형상화할 수 있습니다.

 

2) 제 2 정보 간의 결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간단한 실습

    다음 8개의 단어 쌍을 결합해 보세요. 즉 말을 만들고 그 의미에 맞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보세요. 형상이 고정적인 제 1정보 간의 결합과는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어 쌍

결합하여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보세요.

희망 : 늘씬하다

분석 : 기쁘다

연역 : 아름답다

형태 : 빛나다

뛰다 : 활동하다

걷다 : 행동하다

튀다 : 생활하다

달리다 : 움직이다

    제 1정보의 형상은 고정적이어서 형상화하기가 명확하고 쉽지만 제 2정보의 형상은 유동적이어서 명확하게 형상화하려면 좀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제 2정보의 형상화 방법 중에서 사물형상은 간명하고 장면형상은 의미가 더 풍부합니다.

 

    제 2정보는 형상이 유동적이어서 기억의 효과가 1정보보다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즉 그림은 생각나는데 그 그림이 어떤 단어였는지 혼동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실제 학습상황에서는 1정보를 기억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대부분 2정보를 기억해야 합니다. 제 2 정보를 보다 확실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3) 제 2정보를 확실하게 처리하는 방법 - 양면결합

    제 2정보를 제 1정보와 같은 정도로 확실하게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양면변환으로 양면형상을 만들어 양면결합시킵니다. 처리의 수준이 높은 사고과정이라 나중에 ~~강에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양면형상은 이해와 기억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고 상황설정의 소재를 제공해서 쉽게 형상화활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는 이 정도로만 알고 넘어갑시다. 고수는 이 양면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냅니다.

 

5. 제 4강의 정리

 

    쌍대결합방식에서는 제 1정보(형상명사류)에서 “4가지 합성법과 그 특징”, 제 2정보(추상명사, 동사, 형용사류)에서는 “제 1정보와 다른 점, 사물심상과 장면심상 그리고 양면형상의 특징”을 간단히 실습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4가지 합성법은 인지심리학의 연구결과를 정리, 발전시킨 것이고 양면형상과 같은 것은 오리쌤이 수 만 번의 사고실험 끝에 알아낸 것입니다. 혹시 다른 곳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강의를 하는 강사가 있다면 아마 십중팔구 오리쌤이 영어와 학습전략을 강의할 때 오리쌤에게서 배운 사람일 겁니다.

 

    여기까지 단어의 쌍을 결합하는 쌍대결합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결합해야 할 단어 정보들이 3개 이상일 때 즉 다수일 때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제 5강 다수결합방식의 훈련에서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