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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 : 기초이론 1] 메타사고와 진화공식 - 어떻게 전문가가 되는가

배움배움이 오리쌤 2007. 11. 20. 21:50
 

               메타보카 지면강의 제 2강 

 

{기초이론 1} 메타사고와 진화공식 - 어떻게 전문가가 되는가


1.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어떠한 분야이든 10년간 집중적으로 능력계발을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년 이상 공부한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공부의 전문가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과연 그러한가요? 학습능력이 전문가 수준으로 충분히 계발되어 있나요? 그렇지 못하다면 그 원인은 딱 하나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공부의 전문가가 되는 학습방법 즉 생각하는 방법을 제 때에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리쌤이 공부의 전 영역에 걸쳐 생각하고 학습하는 방법을 가르칠 만한 능력은 없습니다. 인지적 영역 중 지식 습득 부분(아래 그림 참고)의 기본인 어휘 학습부분에서 전문가가 되는 방법만 강의 합니다. 어휘학습분야에서 어떻게 전문가가 되는지 간단히 알아 봅시다. 어휘학습에서 사고기억을 다루는 수준의 강의는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한 듯 합니다. ^^; 

 

    암기기억이 아닌 사고기억을 할 때는 어휘학습 분야와 다른 학습분야에 작용하는 원리들은 모두 같습니다. 공통적으로 "생각"을 통하여 배우기 때문이지요.  

 

        

 

 

2. 메타사고와 진화공식이 전문가를 만든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서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 즉 메타사고능력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Meta"는 "over 또는 change"의 뜻이니까 Meta사고란 통상적인 생각보다 한 차원 위에서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고(knowledge of thoughts) 조정(regulation of thoughts)하는 사고의 지휘관격인 사고를 말합니다. 통상적인 사고를 하위(下位)사고, 메타사고를 상위(上位)사고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생각을 생각하는 생각, 마음 위의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타사고를 발휘하여,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계획하며(준비), 실천하고(실행), 반성(조정)합니다. 메타사고가 발휘되는 준비, 실행, 조정의 3 과정을 진화과정 또는 진화공식이라고 합니다. 메타사고를 발휘하여 이 진화과정을 꾸준히 밟아 나가면 효과적인 사고와 행동은 강화되고 비효과적인 사고와 행동은 약화, 소멸됩니다. 따라서 나선형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해당 부분의 학습능력이 진화하게 됩니다. 메타사고와 진화공식은 학습의 모든 경우에 작용합니다.

   

3. 어휘 학습의 전문가를 만드는 메타사고와 진화공식

 

    암기기억은 생각해서 기억하는 방법이 아니니 메타사고를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게 됩니다. 기껏해야 단어의 양이나 암기시간을 분배한다든지 복습의 간격을 조절한다든지 하는 피상적인 방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사고기억인 매개법은 변환과 결합의 과정에 사고력을 투입(준비, 실행)하므로 메타사고를 발휘하여 그 사고과정들을 점검하고 교정(조정)함으로써 점점 더 효과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어휘 학습능력이 진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개법(특히 발음매개법)을 사용하는 전문가가 어떻게 메타사고를 발휘하는지 사고과정을 따라가며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봅시다.

 

    ① 준비과정에서 전문가의 준비도(readiness)는 매우 충실합니다. 진화과정을 반복하여 이미 잘 훈련된 효과적인 사고방법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어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 형태매개법, 의미(어원)매개법, 발음매개법), 그 외에 모든 유용한 방법 - 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단어를 무조건 암기하지 않습니다.

 

   ② 실행과정에서 전문가의 변환, 결합능력은 탁월합니다.

발음의 변환에서 “command 명령하다”를 예로 들면, 읽자마자 몇 초안에 “(은) 만두”와 같은 매개어를 뚝딱 생각해 냅니다. 발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다란 슈퍼)(에게) (디어...)”처럼 더 유사한 발음을의 매개어를 역시 단 몇 초만에 생각해 냅니다. 

결합에서 전문가는 단순히 “검은 만두를 가져오라고 명령하다”와 같이 말을 만드는 정도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결합력이 약하다 싶으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심상을 덧붙이며 감정을 적극적으로 느끼려고 합니다.(~강에서 설명) 오리쌤은 양면심상까지 사용하여 그 결합력을 극대화시키기도 합니다. (~~강에서 설명) 이러한 사고과정들이 불과 30초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변환과 결합의 실행 중에도 피드백이 이루어지며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계속적으로 탐색하는 것입니다.

 

   ③ 조정과정을 살펴 봅시다. 전문가는 복습 단계에서 그 단어를 처리한 사고방법의 효과성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개선합니다. 즉 생각해서 기억한 단어가 기억나면 어떻게 생각한 부분이 효과적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 또 어떻게 생각한 부분이 비효과적이었는지를 확실히 파악하고 개선합니다. 암기기억이 아닌 사고기억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암기기억에서의 복습은 잊어버린 단어들을 다시 암기하는 시간에 불과하지만 사고기억에서는 사고과정을 한 층 더 세련되게 가다듬는 시간입니다. (~~강에서 설명)

 

         

 

   이렇게 메타사고력을 발휘하여 준비, 실행(변환,결합), 조정(복습)함으로써 어휘학습능력이 진화하여 마침내 전문가가 됩니다. 오리쌤이 가르친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한 달에 3배, 두 달에 5배 정도 어휘 학습능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4. 진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사고경향 (정형화, 정교화, 자동화, 체계화)

 

    학습의 모든 영역에서 메타사고를 발휘해서 준비, 실행, 조정의 진화과정을 밟으면 생각하는 방법이 정형화, 정교화, 습관화, 체계화 됩니다. 그래서 능력이 진화하는 것지요. 배움의 기쁨입니다. 기억효율 10배, 능력향상 10배라는 기본 목표 외에 배움의 기쁨까지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메타보카 강의에서 자주 쓰는 정형화, 정교화, 자동화, 체계화의 개념을 알고 다음 강의로 넘어갑시다. 

  정형화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일정한 종류, 성질의 정보들을 이미 터득한 일정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경향.

바둑으로 치면 정석을 아는 것과 같다.

  정교화

기존 사고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경향 . 즉 사고의 폭과 깊이를 새롭게 추구하는 경향. 바둑으로 치면 정석의 응용능력, 또는 새로운 수를 생각해 내는 능력에 비유할 수 있다.

  자동화

인지심리학 용어로, 정형화와 정교화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마침내 처음의 어렵고 불편했던 것이 쉽고 익숙해져서 습관화되는 경향. (automatization),

습관화, 자동화 단계에 오르면 비로소 그 분야의 능력이 진화한 것이다.

  체계화

관념적, 추상적으로만 알던 원리를 올바른 방법을 통해 경험적, 구체적으로 깨달아서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재구성하는 것.

 

    기초이론 두 번째 강의 인 제 3강 “생각 놀이 - 언어와 심상을 갖고 놀아라”로 넘어 가기 전에 아래에 두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생각의 탄생”에서 설명하는 생각의 도구들은 메타보카의 사고방법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배움의 기술”을 잘 읽어 보면 배움의 원리와 진화의 과정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메타보카를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 “배움의 기술 - 조시 웨이츠킨 - 이제 - 1만원”

2.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에코의 서재 -2만5천원 ”